아이들 때문에 가정폭력을 참고 산다는 엄마가 아이를 버리고 있다?
"아이들이 보지 못했으니 나쁜 영향을 받지 않았을 거야"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가정 폭력이 발생하였을 때의 비명 소리,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 등 아이들은 모두 들을 수 있으며 긴장감과 공포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느끼고 그것을 알고 있는 그 순간부터 이미 가정폭력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보지 않았다는 사실과는 별개로요.
그럼 이런 환경에 노출되었던 아이들은 어떠한 영향들을 받고 어떠한 사인을 보낼까요?
유치원에 다닐 나이의 아이들은 소변 실수를 자주 한다거나 엄지를 빨고 우는 횟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잠자리에 드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고 말더듬기를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각한 수준의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하지요.
학교에 다닐 나이의 아이들은 가정폭력의 원인이 본인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줍니다. 학교 야외활동이나 액티비티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거나 학업 성적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고 또래 친구들보다 좁은 교우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잦은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10대들은 가족들과 다투기 시작하며 학교를 나가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불안정한 행동들을 하는 모습들을 보이며 이성과의 관계에 빠진다거나 술 담배 등을 하기도 합니다.
싸움을 하기도 하며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주로 가정폭력을 경험한 남자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여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혼자가 되고 우울증을 경험하는 양상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성인이 된 아이들은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약 10배가량 그들의 배우자에게 가정폭력을 가할 수 있는 확률이 있으며 여자아이들의 경우 약 6배가량 성적 학대를 받을 확률이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가하는 당사자 또한 그 학대를 겪은 한 사람의 피해자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경험한 여러분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또다시 그 길을 반복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을 그 환경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여성긴급전화 국번없이 1366
- 다누리콜센터(이주여성) 1577-1366
- 한국가정법률상담소 1644-7077
-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번없이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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